Chateau Hotel Grand Barrail   

감미로운 와인의 향과 세월의 흔적이 그대로 풍기는 중세 도시 생 에밀리옹. 성인 에밀리옹이 종교에 귀의한 후 이 곳에 지하 동굴을 파고 17년을 은둔하다 세상을 떠난데 유래를 뒀다. 미로처럼 얽혀있는 지하 동굴은 전쟁시 은신처로 사용했었는데 연중 기온이 14도 내외로 일정하기에 와인을 보관하는데 이용하기도 했다. 까브의 기원인 셈이다.
해질녁 포도밭으로 스며드는 노을을 바라보며 기품있는 와인을 음미할 수 있는 여유를 즐길 수 있는 샤또 그랑 바라이는 3헥타르에 이르는 포도밭에 위치한 4성급 고성 호텔이다. 19세기의 부르주아 별장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호텔의 객실은 말 그대로 시간을 초월한 고풍미와 세련이 느껴진다. 가족 단위의 고객들을 위해 3-4인실을 비롯해 메종도 준비되어 있다. 전 객실은 호텔을 둘러싼 포도밭이나 연못이 있는 정원의 뷰를 선사한다. 바로크 양식의 스테인드 글라스와 벽장식, 예술 작품들로 인테리어 된 레스토랑에서는 쉐프 로망 곤드라스가 와인 리스트와 사철에 맞춰 아키텐 지방의 전통요리를 현대화시켜 선보인다. 탄두리 향신료를 사용한 양고기 구이, 라피트 고급 푸아그라는 잊지 말고 맛봐야 할 특식이다. 전원에 자리잡은 고성호텔의 명성에 맞게 자쿠지, 건/습식 사우나, 수영장, 피트니스, 아쿠아 트레이닝 센터도 마련되어 있어 한껏 더 여유로운 여행이 될 것이다.
포도밭과 함께 하는 드라이빙으로 보르도까지 40여분 거리에 있고, 중세 시대의 유적지이자 보르도 와인 투어의 1번지인 생 에밀리옹까지는 차량으로 5분거리에 있다. 자전거로 이동할 시 40여분이면 충분히 갈 수 있으니 포도내음을 맡으며 달려보는것도 괜찮다.

Chateau de la tour - Bastide de Cadillac   

Clos Marcamps   

포도 경작의 역사가 고대 로마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가는프리냑- 마르캉, 로버트 파커는 이 곳의 와인 코트 드 부르 와인을 과일 풍미가 뛰어나고 호소력있는 스타일을 지녔다고 평했다. 지롱드 강이 불어다주는 바람과 흙내를 맡을 수 있는 이 곳은 중세시대 건축물을 고이 간직한 와인의 원산지이다.
르 클로 마르캉은 19세기의 샤르트르 수도원을 개조해 만든 5성급  BB이다. 삭막한 호텔이 싫고 주인의 노하우와 여행팁을 얻고 싶다면 이 곳을 추천한다. 가족 여행객들을 위해 2개의 가족실과, 2인용 객실 두개가 마련되어 있다. 객실로 통하는 문은 각각 독립적이며 테라스가 마련되어 있다. 햇살이 내려쬐는 따스함을 느낄 수 있도록 대체적으로 밝은 계통으로 디자인되어 있는데,  앤틱과 원목의 우아함이 낡은듯한 옛스러움이 아닌 세련된 고풍미를 선사한다. 넓은 앞마당에는 수영장과 공원, 아이들을 위한 놀이터가 있으며 토끼, 닭등 동물도 뛰어논다. 가이드 서비스와 베이비 시팅 서비스까지 제공되고 있어, 바쁜 일상에서 헤어나와 별장에서 편안하게 쉬었다가는 듯한 여행이 될 것이다.  
중식과 석식은 이벤트 전문 요리사였던 안주인이 직접 준비하는데, 모두 함께 어울러앉아 미식과 와인을 논할 수 있는 잔치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호텔은 생 에밀리옹과 보르도에서 각각 차량으로 40여분 거리에 있다. 프리냑-마르캉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코트 드 부르 와이너리 탐험도 용이하다. 마을에 위치한페르 농 페르(Pair-non-Pair) 동굴도잊지 말아야할 관광코스인데, 1881년에 발견되 1900년 프랑스 문화유산으로 지정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