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대와 현대 음악

20세기 초는 몇몇 거장들이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하는 시기이다. 드뷔시의 과감함은 현대음악이 추구할 바를 이미 예고하고 라벨은 재즈에서 영감을 얻는 것을 서슴지 않는다. 2차 대전 전후 세대를 연결하는 메시앙은 다양한 요소를 종합하여 우주적 음악 세계의 창조를 꾀하고 또한 훌륭한 교수로서 불레즈, 피에르 앙리, 스톡 하우젠 등을 제자로 두기도 한다. 전자 음악 계열에서 피에르 쉐페르는 피에르 앙리와 함께 1948년 자연에 구체적으로 존재하는 음을 이용하는 “구체음악”을 주창하고, 1958년엔 “음악연구그룹(GRM)"을 창설한다. 1974년 퐁피두센터의 일부로서 IRCAM이 창설되어 현대음악 분야에서 연구, 창작 및 교육의 장이 되며 1976년엔 앙상블 엥테르콩탕포렝이 협력 오케스트라로서 이 기관에 결속된다. 70-80년대에 걸쳐 그리제와 뮈라이는 “배음렬(스펙트럼) 음악”을 창조한다. 앙상블 엥테르콩탕포렝이나 파리의 연주홀 씨떼 드 라 뮈직 등은 이런 현대음악을 적극 옹호하는데 이미 애호가층이 두텁게 형성되어 있다.